호랑이 중에서도 몸집이 가장 크다는 백두산 호랑이가 민가를 덮쳤습니다.
마을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는데요, 아찔한 순간, 김호영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천둥 치는 듯한 울음소리와 함께 한 마리의 짐승이 대문 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이때 마당으로 한 노인이 나오자 이웃 주민이 다급하게 외칩니다.
[이웃 주민]
"어이! 어이!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호랑이?) 네. 무척 커요."
하지만 노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문 밖으로 나가 슬쩍 살펴봅니다.
으르렁 소리가 커지자 노인은 급히 되돌아와 철문을 걸어 잠급니다.
하지만 짐승이 덮치자 철문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노인은 혼비백산 도망갑니다.
줄무늬가 선명한 백두산 호랑이입니다.
[호랑이 목격자]
"50~60m 떨어져 있었어요. 나를 향해서 50~60m를 곧바로 달려온 거예요."
이웃 마을 주민은 호랑이한테 팔이 물려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년 전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가 백두산 호랑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최근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마을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한 여성 의원.
갑자기 눈을 부릅뜨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법안 사본을 찢으며 구호를 외치자 동료 의원들도 함께 춤을 춥니다.
뉴질랜드 의회에서 원주민 마오리족의 권리 신장을 요구하며 상대를 위협하는 전통춤‘하카’를 춘 겁니다.
의장의 정회 선언으로 상황은 정리됐지만 하카를 주도한 의원에게는 24시간 정직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두꺼운 옷과 고글로 중무장을 한 채 하얀 빙판 위를 달립니다.
지난 7일 지구 최남단 남극에서 아이스 마라톤이 개최됐습니다.
42km 풀코스는 물론 최장거리인 100마일 약 160km 마라톤도 진행됐습니다.
미국 선수 두 명이 100마일 마라톤에서 기존보다 1시간 이상 단축한 23시간 22분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