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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본토에 美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6발 발사”
2024-11-19 22:34 국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진 출처 : 미 록히드마틴 홈페이지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미국산 '에이태큼스'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한 이후 알려진 첫 공격입니다.

현지시각 19일 러시아 국방부는 국영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오전 3시 25분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의 한 시설을 에이태큼스 탄도 미사일 6발로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S-400 방공 시스템과 판치르 미사일 시스템이 에이태큼스 미사일 5발을 요격했고 미사일 1개가 손상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사일 파편이 군사 시설의 기술 구역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신속히 진압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RBC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를 에이태큼스로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해당 공격이 러시아 브랸스크의 도시 카라체프 인근 군사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에이태큼스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브랸스크 지역의 한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뤄졌고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라체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30㎞ 떨어져 있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17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현지시각 19일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두 국가의 공동공격으로 간주해 핵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핵 교리 수정안을 승인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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