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인력감축과 1인 승무제 도입 철회를 촉구하며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22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강요하며 무차별적 현장 인력감축, 위험천만한 1인 승무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의 요구를 끝내 묵살하고 대화조차 거부한다면 12월 6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조는 내일부터 준법 투쟁에도 들어갑니다. 내규 테두리 안에서 태업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일부 구간에서 열차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말까지 4차례 임금 및 단체 협약 본교섭과 15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공사는 내년 임금 인상률은 2.5%를 적용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안전 운행을 위해선 신규 채용 확대와 더 높은 임금 인상률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