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20일부터 단체행동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사측이 교섭을 거부할 경우 12월 6일부터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20일을 기해 준법 운행, 법과 사규에 정한 2인1조 작업 준수, 규정에서 정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준법 투쟁을 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보름 가량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에 교섭의 장을 열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노조의 요구를 끝내 묵살하고 대화조차 거부한다면 12월 6일을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양측의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신규 채용 규모입니다. 공사는 내년 임금 인상률 2.5%를 제시했고, 노조는 신규 채용 확대와 함께 더 높은 임금 인상률이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