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 수사대는 마약을 불법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로 태국 국적 외국인 A씨 등 1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전남 해남과 진도 등 섬 지역에서 같은 국적 외국인 선원들을 상대로 대마와 야바 등 마약류를 불법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 등은 인적이 없는 섬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구매자들과 연락한 뒤 항포구에서 대마 등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야바는 필로폰 성분인 메트암페타민과 카페인 등을 혼합한 합성 마약으로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제조, 유통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검거 과정에서 3억 원 상당의 대마 약 3㎏을 압수했습니다.
해경은 지난 2월 첩보를 입수한 뒤 8개월간 수사 끝에 판매책인 A씨 등 16명을 검거했습니다.
해경은 A씨 등 16명을 구속 송치하고, 마약 공급책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