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고, 여러 투수들과 김도영 같은 선수를 발굴한 점이 좋았다."고 평가하며 "선발 투수를 좀 더 강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아쉬운 부분도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김도영과 박영현의 활약은 눈에 띄었습니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 3홈런 10타점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고, 박영현도 마무리투수로 나와 3경기에서 3⅔이닝을 던지며 사사구 하나 없이 무실점 투구로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김도영은 "제가 '어느 정도 통할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며 세계무대를 향한 꿈을 내비쳤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3승 2패로 B조 3위에 머물며 상위 2개 팀이 나서는 슈퍼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첫 경기 홈팀 대만을 잡지 못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숙적' 일본에도 패배했습니다.
2015년 초대 챔피언, 2019년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어떤 방법이든 외국 선수들과 교류하며 경기를 많이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