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 수사 속보로 이어갑니다.
명 씨는 2022년 지방선거 때 예비 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지요.
명 씨가 당시 대구시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를 당시 대구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주호영 의원과 만나게 해주려고 시도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정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미래한국연구소 전직 소장 김모 씨가 창원지검으로 들어섭니다.
김 전 소장은 명태균 씨와 공모해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을 빌미로 2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명 씨는 김 전 소장이 돈을 챙겼다고 주장해 왔고, 김 전 소장은 명 씨 지시를 받아 받은 돈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 /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이틀 이후엔가 명태균 씨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차용증을 회수하러 보냈습니다."
오늘 구속 중인 명 씨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공천 개입 혐의를 부인해 온 명 씨의 2022년 지방선거 전후 행적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2022년 4월, 김영선 전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대구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주호영 의원을 만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원래 명 씨 일행에는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였던 이모 씨가 포함돼 있었지만, 주 의원은 이 씨는 만나지 않고 명 씨와 김 전 의원만 만났습니다.
주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김영선 의원이 명태균과 함께 대구에서 사람을 데려온 기억난다"면서도 "공관위원장 신분으로 후보자를 만나는 건 부적절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1억 2천만 원을 건넸지만, 지방선거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명 씨 변호인을 참관시킨 가운데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