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친한계의 기류 변화에 친윤계는 발끈했습니다.

권성동 의원, 당원게시판 문제와 김 여사 특검과 연계하면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엄포를 놨는데요.

그러면서 당원게시판으로 한 대표를 더 압박했습니다.

최승연 기자 보도 보시고 진정 파국까지 갈건지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친한계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시 이탈 가능성을 시사하자 친윤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반대 당론'으로 정해놓은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지는 건 명백한 해당행위라는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당원게시판 문제를) 김건희 여사 특검과 연계시킨다면 저는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고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봅니다."

김 여사 특검법 표결과 당원게시판 논란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사소한 감정 때문에 양심에 따라 투표를 해야 되는 국회의원들 헌법 기관이 양심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친윤계 내에서는 "단순 협박 아니겠냐"며 "실제로 특검법이 가결된다면 그건 파국이다, 정치적 책임을 질 수 있겠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친윤계는 오늘도 한 대표를 향해 직접 당원게시판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당 지도부가 누가 썼는지 파악해서 발표하면 된다"며 "분란 조성이라고 거부하면 대표 리더십에 심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회의에서 한 대표와 공개 언쟁을 벌였던 김민전 최고위원도 '드루킹 사건'을 언급하며 한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디지털 공간이라고 하는 게 소수에 의해 과잉대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수에 의해 과잉대표될 수 있기 때문에 '드루킹'과 같은 여론조작도 존재했던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당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