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새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명 씨가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자신이 작업했고, 그 대가로 시의원 공천권을 약속 받았다고 자랑하는 내용인데요.

조 의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3월 초, 명태균 씨가 지인에게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합니다.

[명태균 씨-지인 (2022년 3월 초)]
"조은희는 원래 거기 들어가지도 못해요. 작업 다 해줬지. 페널티 20% 때릴 거를 5%밖에 안 때렸잖아."

당시 조 의원은 현직 구청장 사퇴로 '감점 5%'를 적용 받았습니다.

명 씨가 본인의 역할로 20% 감점을 5%로 줄였다는 겁니다.

명 씨는 또 지인에게 조 의원이 공천을 받은 뒤 자신에게 시의원 공천권을 약속했다는 말도 합니다.

[명태균 씨 - 지인](2022년 3월 초)
"조은희 딱 되고 나서 울면서 전화왔대. 조은희가 딱 하잖아. 시의원 공천 2개 있는데, 서초갑에 내보고 '2개 중에 1개 선생님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아무나 추천하세요.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제로 대구에서 활동하던 명 씨 지인 A씨는 조 의원 지역구에서 서울시의원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의 자기 과시를 민주당이 음모가 있었던 것처럼 정쟁화하고 있다"며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