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2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황순욱 앵커]
요즈음 우리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이러한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난 코로나 시기 때보다 더 힘들다, 더 심각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하는데요. 치솟는 물가, 게다가 소비자들이 지갑까지 닫고, 여기에 더해서 임대료와 인건비는 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폐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초 이른바 ‘백종원 매직’이라는,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찾기 시작한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충남 예산시장인데요. 여기도 예외 없이 임대료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에는 백종원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서 마지막 경고를 날렸습니다. 백종원 씨가 본인의 고향인 예산시장을 살린다면서 가게를 꾸미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원래 월세가 10만 원이었던 가게가 200만 원까지 치솟았다고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죠. 어느 정도로 오른 것입니까?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것이에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예산시장이 2019년에 공실률이 60%에 다다랐습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많은 상점들이 비어 있었는데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백종원 씨가 가서 예산시장을 살려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은 커피숍이라든지, 음식점 80곳이 들어와 있고요. 연간 무려 35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거기에 있는 상가 주인들이라든지, 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욕심이 생기겠죠. 월세를 올리기 시작하는데, 원래 보증금 500에 월세 30 짜리였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1000에 200까지 올라왔어요. 굉장히 많이 올라왔고요. 또한 매매도, 원래 여기가 상점 하나당 3~4천만 원 정도 되었다가 지금은 매매 가격이 3~4억, 거의 10배 이상 올랐다. 그래서 사실상 대표적인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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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