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2월 2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황순욱 앵커]
경기 불황과 이상 기후, 살림살이가 팍팍한 이 상황에서 화훼 농가, 꽃을 키우는 농가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추모의 상징, 그러니까 누군가 돌아가셨을 때 보내는 근조 화환이 블루오션이 되었다. 무슨 말입니까?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 같은데,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돌아가신다는 이야기는 아닌 것이죠?
[권혁중 경제평론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떠한 현상이냐면 시위를 위해서, 말 그대로 본인의 의사 표현을 위해서 근조화환이 집회라든지 시위의 단골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도 서초동 근처로 많이 지나가는데, 법원 앞에 가 보면 화환이 쫙 있어요. 거기에 보면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려는 글자가 다 써져 있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가 기본이라고 한다면 이보다는 오히려 본인의 의사 표현, 말 그대로 ‘정치는 죽었다’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쓰여 있는 화환들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근조화환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굉장히 역설적인 것이죠. 원래의 목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사 표현을 위해 시위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 사실 업계에서는 환영하고 있으나 과연 어느 정도까지 갈지는 지켜보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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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