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통의 명가 전북현대가 서울이랜드에 승리하며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습니다.
전북은 오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강PO 2차전에서 티아고와 문선민의 연속골로 이랜드에 2 대 1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1차전에서 2 대 1로 승리한 전북은 1, 2차전 합계 4 대 2로 K리그1에 잔류를 확정지었습니다.
먼저 기세를 올린 건 이랜드였습니다. 전반 45분 몬타뉴가 전북의 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북은 후반 4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받은 티아고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티아고는 득점 이후 스파이더맨 복면을 쓰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 골이 더 필요했던 이랜드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후반 52분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가 침착하게 문선민에게 공을 내줬고,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를 벗겨낸 문선민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K리그1 최다 우승팀’ 전북은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고, 이랜드는 막판 뒤집기에 실패하며 다음 시즌 역시 K리그2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북의 선수단 연봉은 약 200억 원, 이랜드는 약 55억 원으로 이번 승강 PO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