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이현종 위원님. 노상원 전 사령관 말고도 김용군 전 수사단장도 민간인 신분이죠. 잠시 뒤에 만나 볼 김용현 전 장관의 집사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민간인이 왜 이렇게 많이 계엄 사태에 투입된 것인가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단서를 찾으려면, 지난번에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에 나와서 이러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지금 이 시대에 군이 이러한 명령을 따르겠습니까?”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지금 시대에 비상계엄을 하면 군의 장성들 등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누구를 찾겠습니까? 결국 전직들을 찾는데요. 전직들도, 사실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되면 연금이 전부 깎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생활적으로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노상원 씨 같은 경우도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받아서 불명예 전역을 했는데요. 이후에 연금이 끊기니까 결국 무속의 길을 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에게는 다시 한번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한 동인들이 있었다는 것이고요.
전직 헌병대장이라든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은 다들 그러한 배경이 있었다는 것이에요. 그들에게는 무언가 승진, 명예 회복 등이 하나의 동인으로 작용했을 텐데요. 또 노상원 씨가 김용현 전 장관을 뒷배로 두면서 승진에 목말라하고 있는 대령급, 현직 대령급은 별을 달 것이냐 말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잖아요. (그러니까 진급을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회유를 했다는 것인가요?) 그러한 식으로 소수를 회유해서, 왜냐하면 범위를 넓히게 될 경우에는 어디서든 정보가 유출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이 공개되면 아마 역풍이 불 것이고, 실행하기도 어려울 것이고요.
단적으로 김민석 최고위원이 알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알게 되었겠습니까? 결국 거기에서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의미이거든요. (아마 민간인 쪽에서요?) 그렇죠. 그러한 상황이다 보니 김용현 전 장관이, 계엄이라는 것은 엄격하고 공적인 조직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공적인 임무입니다. 그런데 사적인 영역에 있는 사람들을 동원해서 했다는 것은, 그만큼 믿을 사람이 군 내에는 없었고, 결국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약점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계획을 짰고요. 그렇게 결국은 예비역들이 현역을 지휘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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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