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인용하면 60일 안에 조기대선이 열리게 됩니다.
차기 대권 주자를 물었더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양자대결에서 48% 안팎의 지지율을 얻으며 보수 후보를 앞섰습니다.
여권에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항마로 떠올랐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가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지를 물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보수진영 후보 4명을 각각 맞붙었을 때 이 대표가 48% 안팎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모든 보수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습니다.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현 시점은 지극히 보수가 수세고 민주당이 적극 공세 상황에서 조사를 한 겁니다. 대선 때가 되면 이 구도는 또 아니겠죠."
이 대표를 상대로 가장 선전한 건 오세훈 서울시장이었습니다.
오 시장은 이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21.9%를 얻으며 보수 후보들 중에서 지지율 격차가 가장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60% 이상이 이 대표를 상대로 대선에 나온 오 시장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20.5%를 얻어 지지율 격차가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48%만이 홍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경우 이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30%포인트 이상 벌어졌습니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두 사람이 보수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온전히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가 올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대표에게 맞설 보수진영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