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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도 최상목에 반발…“조기 대선 맡길 수 있겠나”
2025-01-01 19:11 정치

[앵커]
여당 내에서도 최상목 대행에 대한 비판 쏟아졌습니다.

야당의 압박에 굴했다며,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더라도 관리를 맡길 수 있겠나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같이 일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지도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2인 임명 결정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헌법재판관 임명 부분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부분이고 그에 따라서 책임과 평가는 피하지 못하고 언젠간 따를 것이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충분히 논의한 다음에 결정을 했으면 헌법 원칙에 부합할 텐데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의 의사를 발표한 건 독단적인 결정…"

대통령 권한대행의 소극적인 권한행사를 넘어선 월권이라는 겁니다.

최 권한대행이 야당에 길을 터줬다며 배신감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조금만 더 버텨줬으면 여야가 헌법재판관을 두고 협상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을 것"이라며 "최 대행이 앞으로 제대로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분노했습니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될 경우 선거 관리를 맡을 권한대행 직에 최 대행이 적절하냐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당내에서 나옵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최 대행이 무슨 속셈인지를 모르는데, 최 대행 체제에서 선거를 치르는 게 가능한가" 라며 의문을 표했습니다.

당은 국정 안정을 강조하며 당장 거취 압박에 나서진 않고 있지만, 당정 간 불협화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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