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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계엄 질문에 “증언 않겠다” 일관

2025-01-22 19:08 정치

[앵커]
오늘 청문회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증인 선서 거부했습니다.

뭘 물어보든 증언하지 않겠다는 답변만 했는데요.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증인 선서문을 낭독하는 동안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만 홀로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습니다.

증인 선서를 거부한 데 이어, 의원 질의에도 대부분 증언 거부로 일관했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국회 계엄 해제 직후에 계엄이 지속되던 2시간 동안 어디 가서 뭐 하셨습니까?"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12월 3일 23시 37분 소방청장에게 전화로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지시한 바 있지요?"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선관위 단전·단수를 사전에 계획했는지", "윤석열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국회의원 체포를 압박할 때 무엇을 했는지" 이어지는 질문에도 증언하지 않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제가 증언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여야 위원들 간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안규백 / 국회 내란 국조특위 위원장]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면 이 또한 3년 이하의 징역과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진술거부권이라고 하는 것은 헌법상 모든 국민에게 보장된 헌법상의 권리입니다."

발언권을 얻은 이 전 장관은 "수많은 사람이 자기 입장에서 경험한 사실을 쏟아낼 경우 국민들은 더 큰 혼란 겪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와 재판을 통해 도출된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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