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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회까지…트럼프 2기, ‘불법체류자’ 단속 시작

2025-01-22 19:31 국제

[앵커]
트럼프 대통령, 공언했든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도 시작했습니다.

학교와 교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경한 단속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 있는 리오그란데강.

굴착기가 대형 부표들을 들어 옮깁니다.

미 텍사스 주지사가 불법 이민자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겁니다.

불법 이민자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며 추방 의지를 보여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다음 날부터 실행에 착수한 겁니다.

트럼프 정부는 전과 유무를 가리지 않고 교회, 학교 등 민감한 곳에서도 불법 이민자들을 잡아들이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톰 호먼 / 국경 문제 총괄 책임자 지명자]
"이민세관단속국은 눈 감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의회에서 대통령이 서명한 법률을 예외 없이 집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전역에서는 이민자 추방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제국주의는 무너질 것입니다!"

특히 취임 첫날 트럼프가 서명한 불법 이민자 자녀의 미국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며 22개 주정부가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참석한 국가기도회에서도 성공회 주교가 이들을 포용해달라는 설교를 했습니다.

[마리앤 버드 / 성공회 워싱턴교구 주교]
"대다수의 이민자들은 범죄자가 아닙니다."

트럼프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설교가) 흥미롭지 않았어요."

트럼프는 SNS를 통해 "그녀는 매우 무례한 방식으로 자신의 교회를 정치적으로 사용했다"며 "대중에게 사과해야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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