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해선 이런 말도 했습니다.
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원하면 살 수 있게 하겠다고요.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수하는 것을 허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에 열려 있습니까?) 그가 사고 싶다면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조 바이든 전 정권 때 발효됐던 '틱톡 서비스 금지' 조치를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하루 만에 자신의 최측근인 머스크에게 틱톡을 넘길 수 있다는 뜻을 암시한 겁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에 와 있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라클은 틱톡에 서버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래리가 사도 좋습니다. 저는 거래를 성사시킬 권리가 있습니다."
틱톡은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며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강제로 매각하게 한 법안 시행에 반발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비스는 재개됐지만 인수경쟁은 본격화되는 모양샙니다.
인수 주체로 떠오른 CEO들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머스크는 최근 "표현의 자유에 반하는 틱톡 금지에 반대한다"며 바이든 전 정부의 조치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틱톡 측은 현재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 쇼우즈 틱톡 CEO는 트럼프 취임식 당시 앞줄이 아닌 맨 뒷줄에 있어 '트럼프와 가장 멀리 떨어진 빅테크 거물'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