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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당, ‘카톡 검열’ 현수막 철거 요구했지만…선관위, 기각

2025-01-22 19:23 정치

[앵커]
국민의힘이 내건 이 '카톡 검열' 현수막이 허위사실이라며 민주당이 지자체에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기각했습니다.

표현의 자유 범주 안에 있단 이유에입니다.

이상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마포구에 설치한 현수막입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당신의 카톡도 보겠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카톡 검열' 논란 이후 전국에 이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는데요.

민주당은 이 현수막 철거를 지자체에 요청하라는 공문을 17개 시도당에 내려보냈습니다.

채널A가 확보한 민주당 공문입니다.

국민의힘이 악의적 목적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관할 지자체에 철거를 요청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일부 시도당은 해당 지역 구청에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선관위는 채널A에 법 위반이 아니라며 "단순한 정치 구호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쪽으로 운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도 "정당의 통상적인 활동이기에 철거가 어렵다는 답변을 전달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선관위는 앞서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당이 제기한 이의 신청도 기각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주권자인 국민의 사적 대화마저 검열해 처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자는 취지였는데 '카톡 검열' 논란으로 프레임이 씌워져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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