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치권은 오늘도 헌법재판관 공정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아닌 '우리법재판소'라며 일부 재판관은 탄핵 사건에서 손 떼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에 불복하려는 밑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들이 헌법재판소 앞에 모였습니다.
위원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정지척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종대 / 국민의힘 부천시병 당협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사건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과 정계선, 이미선 재판관이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탄핵사건에서 스스로 손을 떼라"고도 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을 보류한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앞둔 상황에서 편향성 논란을 거론하며 압박수위를 높인 겁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마 재판관 쟁의 건을 문제삼았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우리법재판소'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편향된 재판관 구성에 우리법연구회 출신을 한 명 더 얹겠다는 생각입니다."
야당은 탄핵 심판에 불복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헌법재판관들의 활동을 문제삼아 편파 꼬리표를 붙여서 탄핵 심판 불복 시나리오의 밑밥을 까는 저열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다음달 3일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 보류 건에 대해 위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