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전 일본에서 발생한 싱크홀에 달리던 트럭이 빠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5m 폭의 싱크홀이 40m까지 커지면서 70대 트럭 기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사이타마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으로 트럭이 추락한 지 나흘째.
견인차가 땅속에서 끌어올린 트럭 화물칸을 옮깁니다.
땅 속에서 분리된 운전석에 타고 있던 70대 운전기사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이 길어지는 사이 싱크홀의 길이는 40m, 깊이는 15m까지 커졌습니다.
당초 트럭이 추락한 싱크홀 옆에 이튿날 또다른 싱크홀이 생겼는데, 그 사이 도로가 무너지면서 하나로 합쳐진 겁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을 위해 중장비를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추가 땅 꺼짐 등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에 당국이 사고 현장에서 200m 떨어진 지점까지 통제하고 있는데요.
싱크홀이 커지고, 구조작업도 늦어지면서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와타나베 준코 / 인근 주민]
"상상도 못했어요. 일본이면 도로 정비를 제대로 해놨다고 생각했는데 실망했어요."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대피소 생활)]
"새벽 3시쯤에 경찰이 집에 찾아와서 가스관이 전봇대가 쓰러졌을 때 손상을 입어서 폭발 위험이 있다면서 피난해달라고 했어요."
현지 언론은 트럭 기사의 생존 가능 시간이 지났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