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며 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왕좌'에 올랐습니다.
AI반도체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덕입니다.
현대차는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를 지켜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3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2조9천 원으로, 연간 반도체 영업이익은 15조 원에 그쳤습니다.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핵심인 HBM 시장을 압도한 겁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IT 제품 수요 부진과 중국발 저가 메모리 물량 공세로 범용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SK하이닉스가 일단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상황인 거죠. 올 하반기나 내년에 삼성이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되는 거죠."
삼성전자의 HBM 판매 확대 여부가 실적 개선의 주요 키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HBM 8단계 공급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직접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라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해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판매량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같은 자리를 유지했는데, 1, 2위와 판매량 격차는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