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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DP는 전년보다 454달러(1.28%) 늘어난 3만 6024달러로 추계됐습니다. 이는 일본(3만 2859달러), 대만(3만 3234달러)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지난해 경상성장률을 5.9%로 봤습니다. 이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나온 2023년 경상GDP 2401조 1894억 원에 대입해 역산하면 지난해 경상GDP는 2542조 8596억 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지난해 평균 달러·원 환율 1363.98원을 적용한 이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상 총인구(5175만 1065명)로 나누면 1인당 GDP가 3만 6024달러로 추산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추정한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 6132달러였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16년(3만 839달러)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018년 3만 5359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20년 3만 3503달러로 주춤했지만, 2021년 정부의 각종 소비지원 등 경기 부양책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치,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3만 7503달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2022년 3만 4810달러로 하락했지만, 2023년 3만 5000달러대를 회복한데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1인당 GDP가 증가한 주된 요인은 한국 경제의 명목 규모를 보여주는 경상GDP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경상GDP 증가율은 5.9%로 2021년(7.9%)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정부는 교역조건 개선과 물가 상승 등으로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총인구 증가세가 둔화한 것도 1인당 GDP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