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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0차 변론 기일 연기 요청에…헌재, 이틀째 무응답

2025-02-16 19:00 사회

[앵커]
앞서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측의 추가 증인신청을 받아들이고 오는 20일 오후 10차 변론 기일을 갖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같은 날 오전 내란 혐의 형사재판과 구속취소 심문이 함께 잡혀있다면서 변론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는데, 정작 헌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변론기일 변경을 신청한 건 그제입니다.

오는 20일 열리는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25일로 미뤄달라는 겁니다.

10차 변론기일은 오후 2시인데, 같은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의 첫 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이 잡혀있다는 게 연기요청 사유입니다.

대통령 측은 이들 일정을 하루에 모두 소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대통령 측은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취소 심문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습니다.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헌재의 10차 변론기일 연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헌재는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 기일이 20일 오전으로 잡힌 상태에서도 10차 변론기일을 같은 날 오후로 잡았습니다.

연기 신청 이틀 째인 오늘까지도 기일 변경 허락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헌재가 불허하면 대통령 측은 하루에 두 곳에서 열리는 재판에 모두 대응해야 합니다.

대통령 측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헌재의 재판 진행에 대한 반발도 거세질 걸로 예상됩니다.

[윤갑근/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지난 13일)]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된다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헌재는 내일 재판관 평의를 거쳐, 모레 9차 변론까지는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줄 지 결론을 밝힐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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