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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50일 만에 무안공항서 첫 이륙…로컬라이저는 그대로

2025-02-16 19:21 사회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폐쇄됐던 무안공항 활주로가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

참사 50일 만에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천천히 이동합니다.

기수를 반대로 돌리는가 싶더니 출력을 끌어올려 활주로 위로 날아오릅니다.

제주항공 참사 50일 만에 무안공항에서 비행기가 처음 이륙한 겁니다.

참사 당일 제주항공 사고기보다 10분 먼저 무안공항에 착륙했던 진에어 여객기로, 활주로 폐쇄로 인해 두 달 가까이 공항에 발이 묶여 있었습니다.

진에어 측은 정비 등을 위해 비행기를 김포공항으로 옮기겠다며 수 차례 운항 허가를 신청했지만 당국은 계속 반려해왔습니다.

참사와의 연관성과 안전성 검토가 안 끝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6일)]
"더 이상 사고 조사에 필요하지 않거나 이륙에 위협 사항이 없으면 이륙 안 시킬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진에어는 비행기 임대료 등 피해액이 수억 원에 이른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결국 국토부가 활주로를 일시적으로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항 운영 재개는 아닙니다.

활주로 끝에는 사고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지지대가 철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활주로는 4월 18일까지 폐쇄 상태인데, 개보수와 보강작업이 끝나는 오는 10월 이후에나 운항 재개가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용은(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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