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들이 지역 소멸을 막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자 승객들이 버스에 오릅니다.
요금을 내는 승객은 없습니다.
버스 요금을 넣는 돈통은 없어졌고 버스카드 단말기도 전원을 꺼뒀습니다.
충북 진천군과 바로 옆 음성군이 올해부터 시내버스 무료화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지역 순환 버스는 물론 두 지역을 연결하는 버스 모두 공짜입니다.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도 혜택을 받습니다.
주민들은 편하게 버스를 이용하게 됐다며 반깁니다.
[송한규 / 충북 진천군]
"자가용을 이용하는 거나 뭐 별로 다를 게 없어요. 좋아요. 아주"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버스 무료화에 나섰던 경북 청송군,
시행 2년 만에 버스 이용객이 25% 이상 늘었습니다.
[장재현 / 경북 청송군]
"왔다갔다할 때 요금을 안 내니까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적잖은 예산이 부담이지만 지자체들은 경제적 효과가 크다며 반색입니다.
이동권 보장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관광객 방문으로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 소멸을 막겠다는 겁니다.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도 기대합니다.
[안영록 / 진천군청 교통행정팀장]
"누구나 이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요. 생활 인구 증가와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스요금을 무료화한 지자체는 경북 문경시와 전남 완도군 등 10곳에 달합니다.
무료화를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지자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김건영
영상편집: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