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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공짜로 타세요”…‘인구 유출 막기’ 안간힘

2025-02-16 19:41 사회

[앵커]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 소멸을 막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자 승객들이 버스에 오릅니다.

요금을 내는 승객은 없습니다.

버스 요금을 넣는 돈통은 없어졌고 버스카드 단말기도 전원을 꺼뒀습니다.

충북 진천군과 바로 옆 음성군이 올해부터 시내버스 무료화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지역 순환 버스는 물론 두 지역을 연결하는 버스 모두 공짜입니다.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도 혜택을 받습니다.

주민들은 편하게 버스를 이용하게 됐다며 반깁니다.

[송한규 / 충북 진천군]
"자가용을 이용하는 거나 뭐 별로 다를 게 없어요. 좋아요. 아주"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버스 무료화에 나섰던 경북 청송군,

시행 2년 만에 버스 이용객이 25% 이상 늘었습니다.

[장재현 / 경북 청송군]
"왔다갔다할 때 요금을 안 내니까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적잖은 예산이 부담이지만 지자체들은 경제적 효과가 크다며 반색입니다.

이동권 보장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관광객 방문으로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 소멸을 막겠다는 겁니다.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도 기대합니다.

[안영록 / 진천군청 교통행정팀장]
"누구나 이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요. 생활 인구 증가와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스요금을 무료화한 지자체는 경북 문경시와 전남 완도군 등 10곳에 달합니다.

무료화를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지자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김건영
영상편집: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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