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박용진 “웃는 얼굴로 다시 볼까 했는데”…이재명 “웃어야지”

2025-02-21 14:06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용진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박용진 전 의원을 만나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힘을 합쳐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내자"고 했습니다.

이 대표와 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총선 당시 박 전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해 낙천한 뒤 처음입니다.

박 전 의원은 대표적인 비이재명계 인사로, 이번 회동은 당내 통합 차원에서 이 대표가 제안해 성사됐습니다.

박 전 의원이 이 대표를 만나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날 날이 올까 했는데 다시 뵙는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바쁘긴 한데 웃어야죠. 박 전 의원이 힘든 상황인데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총선 과정의 일들이 제게는 모진 기억"이라면서 "국민들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내란 추종세력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저도 당 일을 하다 보니까 이제는 내 손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더 힘들다"며 "박 전 의원도 가슴이 아플 것이고 그것을 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말 엄중한 국면 아니냐"면서 "정치라고 하는 게 개인 사업이 아니고 국민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공적인 역할이고, 우리한테 주어진 역할이 지금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국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니 민주당이 그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운 개인 감정이 자리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들의 요구에 복무하는 대의명분 앞에 모든 것을 다 털고 미래로 나가고 힘을 합쳐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