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연합훈련단 소속 K2전차가 UAE와 연합훈련에서 표적을 향해 120mm 전차포를 사격하고 있다. [사진출처: 육군제공]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UAE 알하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제8기동사단 장병들을 주축으로 K2전차와 K9A1자주포 등 육군 기계화부대 주요전력 14대가 투입됐습니다.
기계화부대의 UAE 현지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으로 육군은 지난해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보다 한층 다양화된 기계화 전력을 운용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의 주력 보병전투차량(IFV)인 K21보병전투장갑차와 최신 전투공병전차 K600장애물개척전차가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투입돼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K9A1자주포와 UAE군의 120㎜ 자주박격포가 포병사격으로 목표물을 타격하고, K2전차와 UAE군의 르클레르 전차가 사막의 모래 위에서 가상의 적을 제압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 K21과 K600도 임무를 수행했는데, K21은 40mm 기관포를 활용한 강한 화력과 뛰어난 방호력을 바탕으로 전차와 함께 기동하며 우수한 보전협동작전을 보여줬습니다.
K600도 기동부대가 복합장애물지대에 봉착하자 사막의 모래를 갈아엎으며 통로를 개척했습니다.
훈련 후 국산 무기체계 성능시범 및 장비 전시가 진행됐는데, 오혁재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과 마르완 UAE군 5여단장 등 UAE 정부 및 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압둘라 하만 UAE군 훈련통제단장은 "여러 한국군 장비들의 능력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며 "한국군과의 훈련은 매우 좋은 경험이자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주현 현지연합훈련대장도 "UAE 사막의 극한 환경에서도 원활히 장비를 운용하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병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