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은 법원의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직후 즉각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하고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오늘 법원 결정에 내부는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라는데, 용산 대통령실로 갑니다.
최승연 기자, 내부 회의를 열었나보죠?
[기자]
맞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직후, 곧바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회의를 거쳐 대통령실 입장도 곧바로 내놨습니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을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구속 취소 결정은 대통령의 형사재판 관련이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세 문장 짜리 입장문에는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보여주기식 불법 수사가 뒤늦게 바로잡혔다 이런 말도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실 내부는 오늘 결정으로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가 읽힙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탄핵 심판이 남았지만, 대통령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위법, 불법, 탈법, 편법으로 이어온 대통령 수사와 탄핵을 바로잡기 위한 용기를 법원이 내준 것" 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다만 헌재 탄핵심판이 본질인 만큼 더욱 자중하고 침착해야 한다는 기조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