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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트럼프…멕·캐 25% 관세 유예

2025-03-07 19:41 국제

[앵커]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한해 관세를 유예하겠다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만에 방침을 바꿨습니다.

대부분 품목을 같이 유예하겠다고 한건데요.

오락가락 행보에 관세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4월 2일까지 유예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수입차에 한해서만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는데 이번엔 적용대상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즉 'USMCA이 적용되는 품목'으로 확대했습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품목이 해당합니다.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은 이번 조치에서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대해 멕시코의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유입 차단 노력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표시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관세 유예는) 시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시장을 보지도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미국은 매우 강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미국 경제에 주는 역효과를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로이터 통신은 경제학자들을 인용해 관세가 물가 상승을 불러와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고 경제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는 반등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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