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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1년 7개월 만에 대규모 지상 작전 개시

2025-05-19 11:20 국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마치자마자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대립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군은 성명을 통해 “현역과 예비군을 포함한 남부사령부 예하 병력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일환으로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전역에서 광범위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테러 기반 시설을 해체했으며, 현재 주요 위치에 배치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이스라엘 군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탱크와 불도저 등이 가자지구 국경 지대로 돌진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또 무장을 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총을 들고 돌격하는 장면도 포착 됐습니다.

앞서 15일(현지시각)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강도를 끌어올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곳곳에 나흘간 맹폭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하루 동안 최소 146명이 사망했고, 45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방송을 인용해 "가자지구 하마스 군사조직 사령관 무함마드 신와르의 시신이 칸 유니스의 터널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의 드론 공습으로 숨진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입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휴전 논의 속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공습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종전을 둘러싼 갈등 심화의 증거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 3개국을 순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국에서 뺐고 이스라엘과 앙숙인 시리아와 회담을 한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이 네타냐후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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