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에 이어, 자택 압수수색까지 나서자 변호인단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인도 없는 집에, 영장을 발부받아 전화기 한 대 들고 나온건 보여주기용 '쇼'라면서요. 

유주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채상병 특검이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윤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할 때,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검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하는 중이었습니다.

[정민영 / 채 상병 특검팀 특검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거지에 대하여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지자, 내란 혐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계리 변호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VIP 격노설'과 압수수색이 무슨 연관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격노를 파면 이후 돌아온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서 했겠냐. 격노에 증거가 어디 있다고 압수수색을 하느냐”며 “쇼 좀 그만하라”고 적었습니다.

법원을 향해서도 "영장을 자판기처럼 찍어준다, 황당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 측도 가세했습니다.

이 전 장관 변호인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가 아니라 국군통수권자로서 당연히 지적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며, "지금 와서 압수수색은 생뚱맞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이 전 장관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정기섭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