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와 로봇이 농업과 만난다.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K농업 현장에선 이미 적용되고 있습니다. 

AI로 병해충을 진단하고 수확을 돕는 로봇까지. 
 
이런 기술을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농·귀농 박람회, '에이팜쇼'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닥에 놓인 과일을 줍는 작업자 뒤로 차량형 로봇이 졸졸 따라다닙니다.

사람의 동작을 감지해 함께 움직이고, 과일을 주울 땐 멈춰서 기다립니다.

일손이 모자란 농번기에 수확과 운반을 돕도록 만들어진 보조 로봇입니다.

[박창숙 / 서울 강남구]
"여름에 더울 때 '물건을 저기 창고에 갖다 놔라, 창고에 있는 물건을 이쪽으로 가지고 와라' 이렇게 하면 편할 것 같아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농작물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정확히 짚어냅니다.

탄저병에 감염된 사과입니다.

이 사과를 AI 진단 앱으로 촬영해 보면 어떤 병해충에 걸렸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농업 관련 퀴즈를 풀거나 기념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코너들도 열렸습니다.

상담소에선 전국 각지 청년 농업인들의 경험담을 듣고 귀농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오혜정 / 경기 과천시]
"지역에 대한 정보도 많고 해서 귀농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됐고요."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국내 최대 창농·귀농 박람회 에이팜쇼 개막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농업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이재명 대통령 축사 대독)]
"농업과 농촌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축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겠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350개 부스가 마련돼 모레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재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