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 씨의 남편 윤기진 씨가 황 씨의 경찰조사를 앞두고 SNS에 올린 글도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종북콘서트 논란을 4·19에 빗대며 "썩은 냄새가 난다", "갈아엎으려는 국민들을 믿는다"라는 선동적인 표현을 했습니다.
이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선 씨의 경찰 출석을 13시간 여 앞둔 새벽 0시 45분쯤.
황 씨의 남편 윤기진 씨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아내가 소환조사를 받는다"면서 "서로 웃지만, 웃는 게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으로 시작된 글.
종북 콘서트 논란을 지난 1960년, 자유당의 부정선거에 맞서 학생들이 일으킨 4·19혁명에 비유했습니다.
윤 씨는 4·19 당시 청년시절을 보냈다는 지인의 말을 인용해 "4·19 전야의 그 썩은 냄새가 똑같이 진동한다" "머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60년 그날처럼, 썩은 냄새를 먼저 맡고 갈아엎으려는 국민들이 계시다는 것을 믿는다"며 선동적인 발언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 9월26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을 향해 "박근혜 좋아하는 국민은 하나도 없다" "박근혜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소리치는 등 친북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1998년 한총련 의장을 지냈고, 2002년부터는 '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조직들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