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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논쟁의 시장 된 ‘국제시장’…무슨 일?
2014-12-30 00:00 사회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이 정치권과 논객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시장'을 언급하며 애국심을 강조했는데요.

인터넷에서는 이 영화를 놓고 과거를 미화한 정치영화다, 아니다, 이념논쟁도 뜨겁습니다.

이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다툼 하던 부부가 울려퍼지는 애국가에 갑자기 일어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

지금은 사라진 영화 속 이 풍경을 박근혜 대통령이 화두로 꺼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부부싸움 하다가도 애국가가 들리니까 국기배례를 하고...그렇게 우리가 해야 역경 속에서도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인터넷에서는 영화 '국제시장'을 둘러싼 이념논쟁이 한창입니다.

과거를 미화하는 정치 영화라는 비판이 일자 아버지 세대를 그린 가족영화일뿐이라는 의견이 맞선 겁니다.

논쟁을 키운 건 영화 평론가 허지웅 씨가 일간지 대담에서 한 발언었습니다.

어른 세대가 반성이 없다면서 "'국제시장'을 보면 이 고생을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 라고 말한 겁니다.

이를 놓고 한 방송이 허씨가 국제시장을 보면 토가 나온다고 말했다고 하자 허씨는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며 반발했고 진보, 보수 논객 간 논쟁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런 논쟁 속에서도 영화에서 가수 남진 역할을 맡았던 유노윤호가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훈훈함을 선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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