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쪽 구석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주둥이 깨진 꽃병이 우리 돈으로 무려 11억 원에 경매에서 낙찰됐습니다.
경매에 나오며 한순간 '신데렐라'가 된 이 꽃병은 한 중국인 부부가 부인의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품으로 깨진 주둥이 부분을 흔히 스테이플러라고 부르는 찍개로 대충 찍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꽃병 사진을 찍어 고미술품을 전문 경매회사에 감정을 의뢰했고, 감정 결과 이 꽃병은 중국 청나라 제6대 황제인 건륭제의 궁에 있던 것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만약 깨진 부분이 없다면 경매가가도 두 배 이상이었을 거라고 하네요.
우리 집에도 이 빠진 화병 있는데. 혹시? 라며 잔뜩 기대하는 누리꾼도 보이는데... 글쎄요~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