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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해산 의견 재판관들 재판 중 졸아” 힐난
2014-12-30 00:00 정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해산 의견을 낸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재판 중에 졸고,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힐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통진당은 환수될 국고보조금을 200여만 원밖에 안 남겨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황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한 이정희 전 대표는 "통진당 측 변호인에게 전해들었다"며 헌법재판소에 딴죽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 이정희 / 전 통진당 대표]
"'정부 측 증거를 일일이 반박하는 증거조사기일에 재판관들 가운데 조는 분이 있더라. 제발 졸지말고 봐달라고 말할까 고민했다'는 것입니다.

"졸았던 재판관들은 모두 해산 의견을 냈다"며 재판관 8명을 공격하면서도 해산 반대 의견을 낸 김이수 재판관에 대해서는 편을 든 것입니다 .

이 전 대표는 이어 "17만 쪽에 달하는 증거서류도 제대로 안 보고 허겁지겁 오류투성이 결정문을 썼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재판관들이 만약 졸았다고 하더라도 재판기록으로 남는 변론 내용을 검토 안 했을리 없다며 비약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인터뷰 : 김태현 / 변호사]
"침소봉대한다고 할까요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인격모독적 발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정여론 유발 전략을 쓰던 이 전 대표가 이번엔 억지를 부리며 강온 전략을 번갈아 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구 통진당의 국고보조금 지출내역을 보고받은 결과 올해 지급된 60억원 중 잔액은 238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수에 대비해 국민 세금을 모조리 써버린 모럴헤저드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황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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