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완구 국무총리가 설을 맞아 전직 대통령 등 국가 원로들을 잇따라 예방했습니다. '광폭행보'라는 평가가 나올 법합니다.
이 총리의 별명은 '포스트 JP'인데요.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만나서는 큰 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완구 총리가 설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찾아 큰 절을 올렸습니다.
5번째 충청 출신 총리인 이 총리는 '포스트 JP'로 불릴 만큼 김 전 총리과는 각별한 사이입니다.
[인터뷰: 김종필/ 전 국무총리]
"아무래도 여성이라 생각하는게 섬세합니다. 남자들보다는 절대로 거기에 저촉되는 말을 먼저 하지말고 "
이 총리는 "대통령을 잘 보좌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전두환 전 대통령도 예방했습니다.
이 여사는 이 총리에게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이희호 / 여사]
"북한과의 관계가 화해와 협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조기에 통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전두환 / 전 대통령]
"총리가 잘 하셔가지고…통일을 우리가 주도가 돼서 해야됩니다."
와병 중인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과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대치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지방 일정이 있어 만나지 못했다. 이 총리의 전화를 받고 덕담을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리는 국립경찰병원과 중앙보훈병원도 방문했습니다. 이 총리는 남은 연휴 기간에는 민 생현장 방문과 함께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에도 대비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