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산책을 하던 50대 부부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뺑소니를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뺑소니 차량을 추적해서 붙잡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유명 남성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 일행이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던 차량이 빨간불에 멈춰서고. 파란 신호등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50대 부부.
[현장음]
사람들이 검은 옷 입고 다니네. 그런데 갑자기, 옆 차선에서 차량이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이들 부부를 그대로 치고 달아납니다.
[현장음]
어, 어, 어, 오우 도망간다. 사고 직전 브레이크를 밟는 듯했지만 그대로 달아나 버립니다.
어제 새벽 12시 30분쯤, 50대 부부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여 머리와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28살 권모 씨.
[스탠드업 : 배준우 기자]
운전자는 이곳 횡단보도를 건너던 부부를 친 뒤, 700m 정도를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다른 목격자들도 있었지만, 뺑소니 차량을 잡은 건 바로 유명 남성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의 차량이었습니다.
맞은편에서 뺑소니 현장을 목격하고서는 유턴을 해, 도주하는 차량을 끝까지 추격한 겁니다.
사고 목격 당시 차량 안에는 스윗소로우 멤버 인호진 씨와, 매니저, 소속사 관계자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운전은 매니저 김모 씨가 했고 인호진 씨는 뺑소니 차량을 잡기 위해 매니저에게 빨리 쫓아가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호진 씨는 음악 프로그램 녹화를 마친 뒤, 영화 OST를 녹음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권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6으로 만취한 상태에서 시속 60~70km 정도 로 주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권 씨의를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