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 설 연휴 동안 정치권에서 제일 분주한 사람, 다름아닌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그리고 김종필 전 총리 자택까지 찾아가서
새해 인사를 했습니다.
이런 행보를 두고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는 게 세간의 평인데요?
2. 이 총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도 찾아 갔는데요, 전 전 대통령은 특이하게 언론 이야기를 했어요. ‘언론 외압’ 때문에 마음 고생했던 이 총리를 위로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요?
3. 이 총리는 경찰에 재직하던 1980년에 신군부가 집권을 위해 만든 국보위에 근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었습니다.
당시 국보위는 국가기강의 확립을 내걸고 삼청교육대 발족, 언론사 통폐합, 언론계와 공직자 숙청 등의 공포정치를 벌였는데요, 이 후보자는 이 당시 행적을 인정받아 보국훈장광복장을
받기도 했어요?
4. 어쨌든 이것이 논란이 되자 이 총리는 훈장 반납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는데요?
5. 또 하나 국보위 시절 '삼청교육대' 관련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었습니다.
국보위 내무분과 행정요원으로 파견된 이 총리가 '불량배 현황'을 파악해 명단을 작성하고 사전 검거 계획을 수립했다는 건데요, 이완구 총리는 삼청교육대 사건의 핵심이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어요?
6. 무엇보다 김종필 전 총리를 방문해서는 큰 절까지 했습니다. 이 총리는 '포스트 JP'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만큼 이날 만남이 특히 관심을 모았는데요, 김 전 총리는 충청 출신으로 총리를 지내 닮은꼴 경력을 가지지 않았습니까?
7. 또 하나 유독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은 걸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가 있다지만, 이 전 대통령은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두 사람의 악연 때문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어요?
8. 실제로 이 총리가 지난 2009년 충남지사였을 때, 세종시 수정안 때문에 상당히 불편한 관계가 됐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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