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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목적” 北 , CNN에 위성관제소 공개
2015-09-24 00:00 정치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 총괄 지휘소인 인공위성관제소를 미국 CNN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평화적 목적의 시설이라고 주장하면서 위성 발사에 필요한 조치를 마무리했다는 묘한 언급을 했는데요,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국제사회의 반발을 완화시켜보겠다는 선전용 조치로 풀이됩니다.

장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NN 기자]
"이곳은 북한의 새 위성관제소입니다. 지금까지 외국 언론 방문은 허용한 적이 없는 시설입니다."

특각으로 불리는 김정은 별장과 불과 400m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위성관제소는 지난 5월 완공돼 김정은이 현지지도에 나선 곳.

북한 당국은 과학자 300명이 이 시설에서 밤낮 없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개발하는 시설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주연구 등 평화적 목적의 시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광일 / 위성관제소 과학개발연구부장]
"우리가 무엇 때문에, 평화적인 삶을 요구하는 미국과 세계의 인민들에게 핵폭탄을 떨어뜨리려 하고 전쟁을 일으키려 (하겠습니까?)"

하지만 북한은 발사를 위해 필요한 조치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언급하면서 건물 내부 공개는 거부하고 인터뷰도 외부에서 하도록 했습니다.

[김군송 / 위성관제소 소장]
"내가 관제소 소장으로서 기자 선생들께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왜곡된) 보도를 들은 우리 젊은 과학자들이 나보고 얘기합니다. 왜, 무엇 때문에 보여주나? (라고요.)"

이번 공개는 다음달 10일 당 창건일에 맞춘 장거리로켓 발사를 앞두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선전용 조치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장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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