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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주민 몰래 호텔에 스크린경마장 추진
2015-09-24 00:00 사회

한국마사회가 서울 워커힐 호텔에 외국인 전용 스크린 경마장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주민 동의도 거치지 않아 일종의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입니다.

이 호텔에는 외국인 전용인 파라다이스 카지노가 입점해 있습니다.

한 해 매출만 4천억 원 이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2월부터 이 카지노 건물 안에 외국인 전용 스크린 경마장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생략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반경 1km 이내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이 자리잡고 있지만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스크린 경마장의 허용 갯수가 이미 총량을 넘어섰기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이종훈 / 새누리당 의원]
"(외국인 전용이라는 이유로) 이를 확대하려는 것은 적절치 않고요. 이걸 하려면 주민 의견을 들어야하는데, 농림부는 지침을 바꿔서 그것도 면제해 줬습니다."

이에 대해 마사회는 외화 획득과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라며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국인 전용이기 때문에 내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고, 외국인 카지노 설립 절차에 따라 예외 적용을 건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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