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텃밭인 영남에서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경쟁자들을 입당도 못하게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역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반박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중앙당과 시도당에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있습니다.
입당 신청인이 입당 원서를 내면 입당시킬지 심사합니다.
이 심사위는 각 시도당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의 추천으로 선임하는 위원 4,5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인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들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PK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인사는 “지난 6월 입당 원서를 냈는데 입당 여부를 말해 주기는커녕 계속 보류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역 의원들이 경쟁을 하게 되면 불리하니 반대하는 것이라고 중앙당에 호소하니 연말쯤 다 받아 주게 될 것이라고 하더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당원 신청을 하고도 현재까지 입당하지 못한 사례는 흔히 찾을 수 있습니다.
경남 진주 갑에서 출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구식 경남도 부지사와 진주 을의 강갑중 시의원, 산청함양거창의 강석진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등입니다
영남 지역의 한 의원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면서 "지역 내 이미지가 좋지 않거나 탈당 전력 등으로 내부 반대에 부딪히고 심사를 오래 하는 경우는 있어도 일부러 막는 경우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