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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험지출마’ 내세운 ‘11차 혁신안’ 발표
2015-09-24 00:00 정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마지막 11차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전직 대표들은 당의 열세지역인, 이른바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문재인 대표는 부산에 출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먼저,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위는 전직 대표들을 거명하며 내년 총선의 '험지 출마'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상곤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김한길, 안철수 의원 등 전직 대표들에게 요구합니다. 당의 열세 지역 출마를…"

서울 종로구가 지역구인 정세균 대표를 포함해 모두 수도권과 세종특별자치시에 지역구를 두고 상황. 내년 총선에서 당이 결정하는 곳에 출마하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에 대해선 '부산 불출마' 선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상곤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불출마를 철회하고 부산에서 우리당 총선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문 대표는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혁신위의 제안처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우리당에 총선을 위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심사숙고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전직 대표들 측에선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문희상 의원 측 관계자는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했는데, 왜 포함시켰다" "경기 의정부는 열세 중 열세 지역"이라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정세균 전 대표와 김한길 전 대표 측은 입장을 내지 않는 것으로 극도의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천 문제에만 몰두한 혁신위는 100여일의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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