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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총국, ‘독도함’ 건조 한진중공업 해킹
2016-05-11 00:00 정치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을 만든 한진중공업이 해킹을 당해 군사기밀 상당수가 유출됐습니다.

북한 정찰총국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진중공업 사내 PC가 해킹당한 건 지난달 20일.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국군 기무사령부가 해당 업체에 대해서 해킹 정황이 포착돼 4월 말부터 현재 보안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킹 조직은 한진중공업의 내외부 전산망이 분리되지 않은 걸 노려 PC에 악성코드를 심고 정보를 몽땅 빼갔습니다.

이 어이없는 해킹 사고로 일반 문서뿐 아니라 함정 무기체계 관련 기밀 정보도 대량 유출됐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아시아 최대 수송함 독도함을 비롯해 초계함과 고속정 등 가장 많은 함정을 건조해 온
국내 1호 방산업체였습니다.

그러나 조선업계 위기와 맞물려 지난 1월부터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회사 전체가 어수선한 상황이었습니다.

군은 일단 북한 정찰총국 소행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정찰총국은 올 초부터 정부 주요인사 스마트폰 해킹을 비롯해 GPS 교란 공격 등 사이버 테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2014년엔 국방과학연구소, 지난해에는 KF-X 레이더 개발 업체 해킹을 시도하는 등 국내 방산업체 공격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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