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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수사’ 홍만표 변호사 전격 압수수색
2016-05-11 00:00 정치

굿모닝A가 본 오늘의 hot5, 먼저 오늘 첫 순서인 5위는 '추락' 입니다.

전현직 대통령들을 수사하며 특별수사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홍만표 변호사가 추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 때문인데요,

검찰이 수억 원의 성공 보수를 받고 탈세를 한 정황을 포착해 홍 변호사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 수사가 홍만표 변호사에게로 옮겨갔습니다.

정 대표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처음 검찰 수사를 받은 건 지난 2014년.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300억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였는데, 검찰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2차례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다.

당시 정운호 대표의 변론은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맡았습니다.

특별수사통으로 꼽히던 홍 변호사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등이 연루된 한보그룹 비리 등 대형 수사를 담당했습니다.

2009년에는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으로 박연차 게이트 사건을 지휘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홍 변호사가 사건 해결 대가로 수억 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정 대표 측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홍 변호사는 정 대표에게서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홍만표 변호사(지난달 27일)]
"내가 정운호한테 총 받은 게 1억5000만 원 정도 됩니다. 아니 변호사가 무슨 로비 입니까?"

검찰은 홍 변호사가 수임료를 정상적으로 신고했는지 국세청 세무자료를 분석 중입니다.

만약 판·검사 등과의 교제비 명목으로 정 대표에게서 돈을 받은 경우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 사무실에서 압수한 사건 수임 자료 분석을 마무리하는대로 홍 변호사를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박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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