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에 침입했다가 집주인에게 붙들려 파출소에 간 피의자를 경찰이 놓쳤습니다.
피의자는 9시간의 도주 끝에 붙잡혔는데, 경찰은 수갑도 채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경기 성남의 한 다세대주택에 무단 침입했던 57살 황모 씨.
집주인에게 붙잡혀 파출소에 끌려갔습니다.
그런데 황 씨는 담배를 피우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파출소 담벼락을 넘어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부랴부랴 추적에 나섰지만 황 씨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파출소 관계자]
"저희는 뭐라고 말씀 못드리고요. 생활안전과장님이 거기서 다 연락해 주신다고 하시니까…"
황 씨는 9시간에 이르는 추격전 끝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황 씨가 지인과 연락해 만나기로 한 사실을 확인하고 약속 장소에서 잠복해 있다가 황 씨를 붙잡은 것입니다.
경찰은 황 씨를 상대로 주거침입한 이유와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