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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주문’에 라벨 부착…국제시장 짝퉁들
2016-05-11 00:00 사회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부산 국제시장에서 이른바 '짝퉁' 명품 의류들을 판매한 가게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짝퉁을 원하는 손님들에게만 명품 라벨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옷 가게를 들이닥칩니다.

한쪽에서 해외 명품 라벨들이 쏟아져 나오고 창고에는 이른바 짝퉁 옷들이 쌓여있습니다.

이 가게 업주인 31살 최모 씨가 판매하려던 제품들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1년 동안 명품을 위조해 판매하거나 보관해온 제품들은 630여 점.

[현장음]
“어느 정도 선에서 말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명품 라벨을 붙이지 않은 상태로 판매해 단속을 피했습니다.

[장원숙 / 경찰]
"(손님들이) 라벨을 원하면 인근 옷 수선 가게에 가서 라벨을 붙여주는 그런 방식으로 영업을 한 겁니다."

“제가 이곳 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짝퉁 의류입니다. 시중에서 50만 원 정도에 판매되는 명품이 2~3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짝퉁' 의류 판매자]
“셔츠건 티건 그렇게 많이 사가세요. 티도 많이 안 나고 이쁘다고 많이 사가죠.”

다른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단속은 거의 없다며 소비자들에게 짝퉁 제품을 추천합니다.

['짝퉁' 의류 판매자]
(단속 안 와요? 단속)
“단속은 이 동네는 잘 없어요. 길거리 파는데가 좀 심하고요.“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보름 동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전국 관광지에서 위조상품 판매사범 15명을 적발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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