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부산 국제시장에서 이른바 '짝퉁' 명품 의류들을 판매한 가게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짝퉁을 원하는 손님들에게만 명품 라벨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옷 가게를 들이닥칩니다.
한쪽에서 해외 명품 라벨들이 쏟아져 나오고 창고에는 이른바 짝퉁 옷들이 쌓여있습니다.
이 가게 업주인 31살 최모 씨가 판매하려던 제품들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1년 동안 명품을 위조해 판매하거나 보관해온 제품들은 630여 점.
[현장음]
“어느 정도 선에서 말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명품 라벨을 붙이지 않은 상태로 판매해 단속을 피했습니다.
[장원숙 / 경찰]
"(손님들이) 라벨을 원하면 인근 옷 수선 가게에 가서 라벨을 붙여주는 그런 방식으로 영업을 한 겁니다."
“제가 이곳 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짝퉁 의류입니다. 시중에서 50만 원 정도에 판매되는 명품이 2~3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짝퉁' 의류 판매자]
“셔츠건 티건 그렇게 많이 사가세요. 티도 많이 안 나고 이쁘다고 많이 사가죠.”
다른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단속은 거의 없다며 소비자들에게 짝퉁 제품을 추천합니다.
['짝퉁' 의류 판매자]
(단속 안 와요? 단속)
“단속은 이 동네는 잘 없어요. 길거리 파는데가 좀 심하고요.“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보름 동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전국 관광지에서 위조상품 판매사범 15명을 적발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