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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하고 “내 얼굴 공개해”
2016-05-11 00:00 사회

굿모닝 hot5, 오늘 4위는 '적반하장'입니다.

범죄자와 가해자들이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어버이날 70대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매는 더욱 심했습니다,

이들은 짐승 보다 못한 범행을 하고도 스스로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하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강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캄캄한 새벽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 남녀.

날이 밝은 뒤에는 큰 가방을 매고 손에 꾸러미까지 들고 내려옵니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달아나는 겁니다.

이들의 아버지는 흉기에 온몸이 난자당한 채 대형 고무대야에서 발견됐습니다.

그것도 부족해 이불을 겹겹이 시신 위에 쌓아올렸고 냄새를 지우려고 세제를 쏟아부었습니다.

[이웃]
"혼자 살았다고 하고 본 부인은 돌아가시고… "

이들 남매는 해외로 도주하기 위해 항공편을 알아보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43살 아들 문 모씨는 뻔뻔하게 얼굴을 드러내겠다고 말합니다.

얼굴은 경찰이 억지로 가렸습니다.

[피의자/아들]
"내 얼굴과 실명, 그리고 다른 어떤 신상도 공개하셔도 좋고요, 제가 동의합니다"

48살 딸도 반성하는 기색이 전혀 없습니다.

[피의자/딸]
(기자)아버지 살해한 것 맞나요? "묵비권 행사하겠습니다"

경찰은 남매가 아버지의 아파트를 빼앗으려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것 때문에 재산 관련해서 다툼이 있었나…"

경찰 조사 결과 남매는 집 문제 때문에 1달 전에도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범행 이틀 전 인근 마트에서 범행도를 구입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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