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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대학 남아돈다…구조조정 거세질 듯
2017-08-23 19:58 사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추세라면, 2년 뒤에는 대학 역시 신입생 정원을 채우기 어렵습니다.

이제 부실대학이 문을 닫는 구조조정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 됐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폐쇄 명령 예고를 받은 대구외국어대.

430여 명의 재학생은 특별편입학 절차를 거쳐 인근 학교로 옮기게 됩니다.

2년 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가장 낮은 E등급을 받고, 3차례 시정명령에도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틀 뒤 폐쇄 절차에 들어 갈 대구외국어대 캠퍼스엔 방학 중이라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외국인 유학생들만 학교를 나왔는데요. 

구성원들은 학교 운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투이치보이 /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다른 대학교로 친구들이 소개해주기로 했어요. 아직 어떻게 될지 몰라요.

학교 측은 대기업 인수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대구외국어대 관계자]
"대기업이 인수의향서에 100억 원을 넣겠다고 계획을 다 밝혔거든요."

하지만 대학 구조조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입니다.

지난 2000년 이후 문을 닫은 대학은 모두 10곳.

지난해 전국 190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고2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9년 이후에는 입학 정원이 신입생보다 더 늘어납니다.

교육부는 대구외국어대와 함께 한중대에 대해서도 학교폐쇄 명령 예고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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